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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들어가는 꽃에게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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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은 자신이 꽃이었던 시절이 있다.

 

누군가의 관심과 기대 속에서 피어나기를 꿈꾸고, 사랑받고 싶어 하며, 누군가의 세상 한가운데에 머물고 싶어 했던 시간들.

 

하지만, 세상은 언제나 꽃이 피기 좋은 계절만을 준비해 주지는 않는다.

 

햇빛은 충분했지만 뿌리를 내릴 땅이 없었고,

바람은 불어왔지만 그 바람은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방향이 아니라 흔들리게 하는 방향이었다.

비는 내렸지만 메마른 마음을 적셔 줄 만큼의 온기는 아니었다.

 

그래서 어떤 꽃들은 피어나기도 전에 시드는 법부터 배우게 된다.

 

상처를 덜 받는 방법,

기대를 줄이는 방법,

아무렇지 않은 척 버티는 방법.

 

그렇게 살아남는 기술은 점점 늘어가는데 이상하게도 마음은 점점 꽃에서 멀어진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잘 살아가는 사람”이 되는 법은 배웠지만,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되는 법은 배우지 못했는지도 모른다.

 

넘어지지 않는 법은 알게 되었지만 마음껏 달리는 법은 잊어버렸고,

상처받지 않는 법은 익혔지만 누군가를 온전히 사랑하는 법은 어려워졌다.

 

어쩌면 시들어가는 꽃에게 필요한 것은 더 강한 햇빛이나 더 거센 비가 아닐지도 모른다.

 

자신이 피어날 수 있는 계절을 만나는 것.

 

그리고 누군가가 조용히 말해 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네가 시든 것은 네가 꽃이 아니어서가 아니라아직  계절이 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꽃은 저마다 피어나는 시기가 다르다.

 

어떤 꽃은 봄에 피고,

어떤 꽃은 여름 한가운데에서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며,

어떤 꽃은 모든 잎이 떨어진 늦가을이 되어서야 비로소 자신의 색을 드러낸다.

 

그러니 오늘 조금 시들어 있다고 해서 자신의 계절마저 끝났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계절은 언제나 다시 돌아오고,

꽃은 생각보다 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리고 언젠가 당신도 알게 될 것이다.

 

살아남는 법만 배우며 버텨온 시간들이 헛되지 않았음을.

 

그 모든 시간 끝에서, 당신은 다시 한 번 피어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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