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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수요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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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은 울려서 꺼놨고

눈은 떴는데

몸이 아직 출근을 거부 중이다.

 

“이제 일어나야 하는데…”

생각은 하는데

몸은 이불 속에서 미동도 없다.

 

핸드폰 한 번 보고

또 누워 있고

천장 한 번 보고

또 누워 있고.

 

출근 준비하면

10분이면 되긴 하는데

그 10분이 왜 이렇게 귀찮은지…

 

이불은 너무 편하고

회사 생각은 너무 멀고.

 

그래서 지금 나는

출근 준비를 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그냥 뒹굴거리는 중이다.

 

수요일 아침이란

원래 이런 거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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