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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린이시절

유린이시절 이야기 시리즈 8탄 [장거리 연애] 요약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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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린이시절 이야기 입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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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내가 있는 곳으로 오겠다고 했다.


설렘보다는 덜컥 겁이 먼저 났다.


내가 사는 곳, 내 일상, 내 사적인 공간을


낯선 누군가에게 송두리째 오픈한다는 건


생각보다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으니까.


주소를 묻는 그녀에게 차마 정확한 위치를 말하지 못하고


주변 건물 이름만 맴돌듯 알려주었다.


다음 날 아침,


정적을 깨는 벨 소리.


“나 터미널이야. 이제 택시 탈 건데,


주소 찍어줘.”더는 피할 곳이 없었다. 결국 주소를 보냈고,


나는 어느새 마중 나가 서성이고 있었다.


잠시 후 도착한 그녀는 다짜고짜 근처에 괜찮은 숙소가 어디냐고 물었다.


그녀는 3일치 방값을 미리 계산했다.


“여길 왜 왔어?”내 물음에 그녀는 아주 당연하다는 듯 대답했다.


“보고 싶어서 왔지.”그 명쾌한 대답 앞에서 나는 할 말을 잃었다.


일을 나가야 했던 나는 혼자 남겨질 그녀가 걱정되어 넷플릭스를 틀어주었다.


제목도 가물가물한 영화들이 화면을 채웠고,


퇴근 후 돌아왔을 때 그녀는 그 긴 시간 동안 나를 기다리며 그 영상들을 다 보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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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프다는 그녀를 위해 고민하다 시켜준 건 따끈한 모둠전이었다.


젓가락을 바삐 움직이며 너무 맛있게 먹는 그 모습이 예뻐서, 나는 홀린 듯 한 판을 더 주문했다.


하지만 두 번째 배달이 도착했을 땐 이미 그녀의 배가 남산만 해진 뒤였다. 


배를 두드리며 웃던 그 해맑은 모습이 아직도 잔상처럼 남아있다.


진짜 반전은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났다.


세수를 마친 그녀의 민낯을 마주한 순간, 


나는 내 눈을 의심했다. 


화장기 없는 얼굴은 너무나 앳돼 보여서,


당장 편의점에 가도 담배 한 갑 못 살 것 같은 미성년자처럼 보였다.


불안한 마음에 그녀를 데리고 단골 편의점으로 향했다.


역시나 사장님은 의심 가득한 눈초리로 신분증을 요구했다.


그녀가 당황하며 신분증이 없다고 하자,


나는 사장님과의 친분을 동원해 “제 친구예요, 저랑 동갑!”이라며 너스레를 떨어 위기를 넘겼다.


방으로 돌아와 확인한 그녀의 신분증. 


그 안에는 정말 귀엽고 앳된 증명사진과 이름이 선명하게 박혀 있었다.


지금은 그 이름조차 가물가물해졌지만,


그 순간만큼은 그녀라는 존재가 내 세상에 확실하게 각인된 기분이었다.


3일째 되던 날,


그녀는 “다음에 또 보자”는 짧은 인사를 남기고 집으로 돌아갔다.


폭풍이 지나간 듯 고요해진 방 안에서 나는 한참 동안 그녀가 머물던 자리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곧 나는 예상치 못한 또 다른 만남을 마주하게 된다


다음편 예고 [그녀와 그녀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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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 1페이지

나의소원은님의 댓글

시리즈의 출연 여주인공이 다르잖아요?
헷갈림!! 첫 부분에 기본정보를 알려주시죠 ㅎㅎ
이번편만 보면, 네이버에 올리면 그냥 연애수필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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