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구글에서 부비37 이나 부비주소

 검색해주세요




 
유린이시절

✡️ 동갑인 줄 알았던 랜선 친구, 그리고 뒤늦게 알게 된 진실 ✡️ 25

작성자 정보

컨텐츠 정보

본문

※ 내용은 다소 소설처럼 보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100% 실화를 바탕으로 작성한 제 경험담입니다.


프롤로그(Prologue)


유린이 시절, 게임을 하다가 알게 된 랜선 친구가 있었습니다.


당시 서로 나이를 공개하게 되었는데, 공교롭게도 저와 동갑이더라구요.(랜선 친구가 먼저 오픈) 

그렇게 자연스럽게 친해졌고, 연락도 자주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유흥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 친구가 먼저 "남자라면 회사 생활하면서 노래방 접대 이런거 한번쯤은 경험해보는거 아니냐"며 이야기를 꺼냈고, 저도 어차피 랜선 친구니까 실제로 만날 일도 없고 부담없이 당시 경험했던 노래방 썰들을 말하며, 아는형님 덕분에 이제 막 이 세계를 접하게 되었다고 말했어요.


그러다 어느 날, 그 친구가 갑자기 고백할 게 있다고 합니다.

알고보니, 부산 화명동의 모 스마에서 일한다고 하네요. 

(지금은 없어진 곳)


저는 타 지역에 살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무엇보다 연락하던 랜선 친구가 실제로 업소 매니저라는 사실에 또 놀랐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살짝... 오히려 좋아?"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Chapter 1 : 첫 만남


결국 예약을 하고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처음 보는 사이였지만 서로 전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안녕~!"


하며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그 순간 들었던 생각은 하나였습니다.

분명 동갑이라고 했는데, 외모나 분위기가 꽤 성숙해 보인다는 것(?)

사실, 그 전부터 전화할 때마다 수화기 너머로 어린아이 목소리가 들려서 살짝 의심은 하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이미 여기까지 온 이상 즐기자는 마음으로 만남을 이어갔고, 몇 번의 만남이 더 이어졌습니다.


Chapter 2 : 아로마로 이적


시간이 지나면서 저는 다른 매니저들도 보러 다니기 시작했었는데,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그 친구를 보러 가는 횟수도 줄어 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연락이 왔습니다.


"나 아로마로 이적했다."


아로마라는 업종은 이름만 들어봤지 직접 가본 적은 없었습니다. 궁금증이 생겼고, 결국 그날 바로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가게에 도착하니 실장님이 마중을 나와 있었습니다.

원래 초객은 인증 절차가 필요했지만, 매니저가 미리 이야기를 해둔 덕분에 저는 별도의 인증절차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인증절차 프리패스 이후에 한번도 인증 절차를 밟아본 적 없긴 합니다.)


스마만 다니다 보니까 아로마는 첫 경험이었는데, 확실히 전반적인 시스템은 스마와 비슷했지만, 다른 점이 하나 있더라구요.

그치만, 그 작은 차이가 결정적인 부분이긴 했습니다. 

스마에선 안 되는 것...


스마에선 랜선 친구랑 서로 벌거벗은 몸을 공유한 적은 많았지만, 이렇게 서로의 온기가 하나가 된 적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더욱 새로운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Chapter 3 : 예상치 못한 호의


그날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밖에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그때 친구가 뜻밖의 제안을 하는겁니다.


"비 많이 오는데 그냥 내 집에서 자고 가."


자기는 야간조라 아침에 퇴근하는데, 어차피 본집 외에 여기로 이적하면서 근처에 원름을 따로 얻어둔 상태라 제가 거기서 자면 자기는 본집에서 자면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주소와 비밀번호까지 알려주며 편하게 쉬다 가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랜선 친구와 같이 자는게 아니라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그래도 편하게 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웠어요.


그렇게 하룻밤 푹 쉬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다음 날 친구에게 연락이 왔더라구요.


"잠만 자고 가면 되는데 집 청소까지 해놓고 갔냐?" 


제 귀에는 그냥 고맙다는 말이었습니다.

저는 그냥 신세를 졌으니 조금 정리하고 나온 것뿐이라고 답했습니다. (물론... 생각보다 많이 어질러져 있긴 했습니다.)


Chapter 4 : 연결고리


이후 저는 새로운 지명 매니저가 생겼고, 자연스럽게 랜선 친구와의 연락은 뜸해졌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랜선 친구가 다른 가게로 이적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번엔 다시 스마)


그런데 알고 보니...

제가 당시 지명 매니저와 같은 가게였습니다.


더 신기한 것은 지명 매니저 역시 저와 실제 동갑이었다는 점입니다.

예전에 지명과 밖에서 밥을 먹다가 우연히 민증을 봤는데, 그때 찐으로 동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거든요.

그래서 지명에게 예전에 알게 된 랜선 친구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러자 오히려 반가워하는겁니다.


아무래도 혼자보다 친구가 있으면 좋다면서 둘은 금세 친해졌고, 어느 순간 저보다 둘의 사이가 더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Chapter 5 : 심증이 확증이 되다.


한참 시간이 흐른 뒤.

지명 매니저가 저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그 친구, 우리랑 동갑은 맞는데 띠동갑이야."


게다가 유치원생 딸까지 있다고 했습니다.

놀랍게도 저는 충격보다 안도감이 먼저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갖고 있던 여러 의심(심증)들이 한순간에 맞아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의심했던 이유는 여러가지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성숙한 외모와 말투

: 동갑이라고 하기엔 분위기가 꽤 성숙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외모는 다르니 이것만으로 나이를 판단할 수는 없었습니다.


 통화할 때마다 들리던 아이 목소리

: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아이 목소리는 누구냐고 물어보면 늘 동생이라고 했습니다.

사실 이것도 완전히 이상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제 친구중에도 18살 차이 나는 늦둥이 여동생이 있는 친구가 있었으니까요.


 당시 나이에 비해 아로마 업종에서 일한다는 점

: 업계 사정을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당시 들었던 이야기로는 아로마 쪽이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있는 편이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그치만 물론, 이것만으로 나이를 단정할 수는 없었습니다.


 나이를 표현할 때, 유독 '띠'를 강조했던 점(쥐띠, 소띠, 뱀띠등등)

: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결정적인 단서였습니다. 

보통 나이를 이야기할 때는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이 말합니다.(저와 제 주변 친구들의 경우)


몇 살이다.

몇 년생이다.


하지만 그 친구는 유독 띠를 먼저 말하지만, 제가 그걸 들었을 때 몇살인지 바로 모르니까 그제서야 몇살인지 또 몇년생인지 말을 하는겁니다.


당시에는 별생각 없이 넘어갔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꽤 의미심장한 표현이었던 셈입니다.


에필로그 (Epilogue)


결국 저는 오랫동안 품고 있던 의문에 대한 답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진실을 알게 된 뒤에도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어쩌면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었는지도 모릅니다.


게임 속에서 우연히 알게 된 인연이었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며 웃고 떠들었던 시간들이 있었으니까요.

지금도 가끔, 1년에 한두 번 정도는 안부 연락이 옵니다.

그리고 저는 여전히 아무것도 모르는 척 평범하게 답장을 보냅니다.

어쩌면 처음 랜선 친구로 만났던 그 시절처럼,

그냥 서로의 안부를 묻고 답하는 친구로 남아 있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결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가끔은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결국 동갑은 아니었지만, 친구였던 건 맞았구나."


쓰다보니 이번에도 내용이 많이 길어졌네요...

그래서 이번에는 챕터를 나눠서 글을 써 봤는데, 

가독성 있게 잘 쓰여진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현재 랜선 친구와 지명 매니저 모두 은퇴했습니다ㅎㅎ

관련자료

댓글 25개 / 1페이지

떡볶이돈까스님의 댓글의 댓글

@ 크지않아
왜 크지않아님이 아쉬운거죠…?? ㅋㅋㅋㅋㅋ 저는 둘다 아직까지 연락하고 지내서 별다른 아쉬운 감정은 없는데…;;ㅋㅋㅋㅋ
Total 6,621 / 1 Page
글쓰기 : 연속쓰기제한, 한달 2개 , 경험치 : 첫글(200) 두번째글(300)
번호
제목
이름

최근글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