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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린이시절

군대 시절 사면발이 사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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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공병대를 나왔음.

일병 달자마자 다른 부대 막사 공사 감독병으로 장기 파견을 가게 되었는데…

파견 부대에서 일병 휴가를 받아 14박 15일 휴가를 갔음.

휴가 중 친구랑 588을 연장해서 끊고 다음 날 아침까지 즐겼는데, 떡치는 건 다 같은 내용이라 넘어가겠음.

암튼 휴가 끝나고 부대 복귀 후 사건이 시작되었는데…

잠을 자고 있는데 고추 주변이 엄청 가려운 거임. 미칠 정도로.

그렇게 아침이 되고 가려운 곳을 보니 털 주변에 하얀 것이 있는 거임.

비듬도 아니고, 무슨 알 같은 게 붙어 있는 거임.

‘이건 뭐지?’ 생각하면서 며칠을 그렇게 보냈음.

그런데 하얀 것이 점점 더 많이 생기고, ‘이’ 같은 것이 기어 다니는 거임.

겁나 놀람.

공사 감독병이라 전용 컴퓨터가 있어서 검색해 보니 사면발이였던 거임.

그걸 확인하고 의무대를 갔는데, 이 병신 같은 의무관 ㅅㄲ한테 증상이랑 “‘이’ 같은 게 보였다. 사면발이 같다”고 이야기하니,

“아니다. 그냥 피부병이다.”

이러면서 피부병 연고와 약을 처방해 주는 거임.

ㅅㅂ…

안 되겠다 싶어서 외근 좀 나간다고 구라 치고 밖에 있는 약국에 가서 연고를 사서 일주일 동안 약을 바름.

그리고 일주일 동안 공사 현장 가장 높은 층에서 일과가 끝나면 하의 전부 탈의하고 일광욕을 즐겼음.

겨울이었는데 썅… 얼어 죽는 줄 알았음.

그렇게 증상은 호전을 보였고…

그럼 속옷은 어떻게 했냐?

팬티 전부를 삶아서 세탁했음.

그런데 어디에서 했냐고?

노가다 아재들이 아침에 출근하면 커피랑 컵라면 먹는다고 누런 주전자 큰 게 하나 있었는데, 아재들 퇴근하고 나면 거기다가 팬티를 삶아서 세탁했음.

두 번에 나눠서 ㅋㅋㅋ

그렇게 나는 일상에 복귀했고, 노가다 아재들도 그 주전자로 컵라면을 열심히 끓여 먹었음.

아침마다.

공사가 끝날 때까지.

사면발이가 붙어 있던 팬티를 삶았던 그 주전자로…

그렇게 공사를 마치고 나는 부대로 무사히 복귀하였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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