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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마/창/진 후기
조회 : 996 , 추천 : 38 , 총점 : 1376
분류 아로마

✡️ 아지트에서 만난 세린 이야기 ✡️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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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모든 왁싱 일정을 마친 뒤, 세린 매니저를 만나러 향했습니다.

원래는 왁싱이 끝나자마자 바로 이동할 생각이었는데, 예상보다 너무 빨리 끝나는 바람에 1시간 정도 시간이 비어버렸네요. 덕분에 제 전용 아지트에 들러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넷플릭스 참교육을 보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예약 시간이 되어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하얀 순백의 옷을 입은 예쁜 세린이가 반겨주는데, 순간 천사를 보는 줄 알았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 계산하려고 돈을 꺼내고 있는데 갑자기 들려오는 한마디.

 

“떡볶이돈까스?!”

 

순간 들킨 사람처럼 살짝 놀랐지만, 알고보니 할인권 때문에 실장님께 물어봤다고 하더군요.(크지않아님, 덕분에 감사합니다^^)

 

원래는 닉을 오픈하지 않고 나중에 후기로 인사하려고 했는데 계획이 틀어져 버렸습니다…ㅋㅋㅋㅋ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은 있다. 쳐 맞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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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이 괜히 명대사가 아닌가 봅니다.

 

씻고 나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오늘 왁싱하고 바로 왔다고 했는데, 팔, 다리, 배, 겨드랑이, 풀페이스, 브라질리언까지… 끝나고 보니 진짜 머리카락만 남기고 전부 뽑아 버렸네요. 원래 왁싱 당일엔 달리지 말라 하지만, 지난 N년동안 별 이상 없었고 그냥 사후관리만 잘 하면 될듯 싶습니다.

 

씻다가 거울을 보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도 가끔은 비워낼 필요가 있구나.”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고 나면

조금 더 가벼워진다.

조금 더 편안해진다.

그리고 조금 더 자신다워진다.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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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이 길었네요.

 

본격적으로 시간을 보내기 전에 좋아하는 스타일이 있냐고 물어보네요.

 

저는 특별히 가리는 건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한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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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ₙ은 n이 무한대로 갈수록 M으로 수렴한다.

 

그냥 그런 뜻입니다… 해석은 각자의 몫으로 남겨둘게요.

 

방 안에는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있었고, 분위기 역시 그 음악처럼 차분했습니다.

 

파도가 밀려왔다가 조용히 사라지듯…

강하게 몰아치는 느낌보다는 은은하게 스며드는 느낌…

예전에 제가 후기에 썼던 표현을 다시 빌리자면,

 

센 불에 단숨에 볶아내는 중국요리가 아니라,

참나무 장작으로 천천히 훈연하는 바비큐 같은 느낌이랄까요. 근데 이제 잔잔한 음악을 곁들인…

 

서두르지 않고.,

급하지 않고,

천천히…

 

그 시간 자체를 즐기는 방식이었습니다.

 

다 끝나고 시계를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았더라구요. 그래서 남은 시간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웃기도 하고, 농담도 주고받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꽤 흘렀고, 즐거운 시간은 늘 그렇듯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가더군요.

 

헤어질 시간이 다가올 무렵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남의 끝은 아쉬움이지만,

그 아쉬움은 다시 만날 이유가 된다.

 

그래서인지 아쉬움보다는 다음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인사를 나누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세린이가 제 후기를 몇 개 읽어봤다며 글을 잘 쓴다고 칭찬하던데, 저는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막상 집에 돌아와 키보드를 잡으니 괜히 부담감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후기라는 건 결국 거창한 문장이 아니라, 그 날의 기억을 있는 그대로 적어 내려가는 일이니까요.

 

학창 시절 수도 없이 써 봤던 독후감처럼 오늘도 그 기억을 따라 한 글자 끄적여 봤습니다.

 

그리고 그 기억의 끝에는,

 

순백의 미소를 가진 세린이와 기분 좋은 하루가 남아 있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 같은 거 안 받아요.

반박 시 님 말이 다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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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5개 / 2페이지

떡볶이돈까스님의 댓글의 댓글

@ 폰드
폰드님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제 후기글에 죄다 게임팡이네요..정작 저는 안 터지고...ㅋㅋㅋㅋㅋ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항상 즐달하세요~!!

떡볶이돈까스님의 댓글의 댓글

@ tosyflek13
진짜 죄다 팡이네요 ㅋㅋㅋㅋ 진짜 맛집인가 ;;
아무튼 tosyflek13님 추천 감사드리고 항상 내상없는 즐달만 가득하시길 ㅎㅎ

떡볶이돈까스님의 댓글의 댓글

@ 환웅
환웅님 감사합니다. 추천까지 눌러 주시다니…!!

왁싱백숙남 된 김에 오늘도 예약해놨습니다 ㅋㅋㅋㅋ 털이 다시 자라기 전에 열심히 달려야지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nobbaguu님의 댓글

◤ 아지트◢ ➰세린➰
떡볶이님 후기 잘봤슴돠~
추천 27th 드림돠 ദ്ദി◍•ᴗ•◍)
항상 즐달X58000% 되시길~❤️

프랭클린님의 댓글

세린님의 진솔한 후기,
잘 보구 앞으로의 비빔에 참고할께요!
✨️추천✨️드리구 갑니다 ₍ᵔ•ᴗ•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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