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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900 , 추천 : 31 , 총점 : 1210

[에덴]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시온)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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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 후기는 제가 최초 네요^^
에덴의 동쪽
그곳엔 똥까시 요정이 살고 있었다
살다 보면 유독 조상님이 도우시는 날이 있다 그날이 딱 그랬다
동생의 카톡음이 울렸을 때 내 직감은 속삭였다
평소에 눈여겨 본 곳으로 갈려나 보다
녀석은 출석등수에서도 안 쓰던 집중력을 발휘해
그 악명 높은 ‘PR 예약 전쟁’에서 당당히 승전보를 울렸단다
내 의견? 내 취향? 그딴 건 중요치 않았다
녀석은 이미 눈이 뒤집혀서
“형, 입 닫고 그냥 내가 시키는 대로 해”라며 내 영혼의 가이드를 자처했으니까
든든하다 못해 가끔 무서운 아우의 안목을 믿고, 나는 앞만 보고 액셀을 밟았다
창원을 거쳐 부산으로 향하는 길
악명 높은 부산의 ‘스트리트 파이터’급 도로 사정 때문에 심장이 쫄깃해졌지만
기적적으로 예약 10분 전에 세이프했다
실장님의 안내를 받아 들어선 방 문에 튼튼하게 달린 도어락이 눈에 띄었다
보안 하나는 철저했다
 ‘혹시 진상 부리면 밖에서 비번 치고 들어오나?’ 하는 쓸데없는 상상을 하며 깨끗하게 씻고 기다렸다
이윽고 조심스러운 노크 소리와 함께 도어락이 열렸다
그리고 방 안으로 걸어 들어온 한 여인
내심 심쿵했다 언뜻 봐도 내 동생 또래처럼 보이는 앳되고 아리따운 아가씨가 아닌가!
나도 모르게 깃든 불혹의 장난기로 넉살을 부렸다.
“어라? 나랑 동갑 아니에요? 반갑다 친구야!”
내 몹쓸 드립에 그녀는 평생 이런 충격적인 말은 처음 듣는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장 난 로봇처럼 당황해했다
 그 순진한 반응이 어찌나 귀엽던지 방 안의 어색한 공기가 단숨에 맥심 커피처럼 달달하게 녹아내렸다
슬림한 비주얼에 얼굴도 참 고왔다
관리(?)에 앞서 잠시 흡연 타임을 가졌다
그녀는 슬림한 ‘에쎄 체인지’, 나는 ‘에쎄 체인지업’
담배 이름처럼 우리의 분위기도 본격적으로 ‘체인지업’ 될 차례였다
관리가 시작되자 그녀의 가녀린 체구에서 예상치 못한 반전의 손맛이 뿜어져 나왔다
건식 안마가 들어오는데
뭉친 근육을 어찌나 정확하게 조사 버리는지(?) ‘아프면서도 눈물 나게 시원한’ 그 지옥과 천국의 경계선을 넘나들었다
이어 따뜻한 오일이 온몸에 부드럽게 도포되었고
드디어 본 게임이 시작되었다
아, 그녀는 단순한 관리사가 아니었다
학계에 보고되어야 할 후까시(항문 및 전립선 관리)의 어머니 아니 ‘똥까시 요정’이었다
어찌나 딥하고 정성스럽게 들이치는지
순간 내가 부산이 아니라 안드로메다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장인의 깊고 딥한 스킬에 영혼까지 탈탈 털리고 나서야 알았다
프로필에 대놓고 ‘똥까시 장인’이라고 적혀 있었다는 것을
과연 이름값을 하는 명불허전의 실력이었다
모든 의식이 끝나고, 씻고 나온 그녀의 실루엣을 새삼 다시 보게 되었다
조명 아래 비친 몸매가 워낙 탄탄하고 예뻐서 감탄이 절로 나왔다
“혹시 운동해? 아니면 타고난거야?”
내 칭찬에 그녀가 수줍게 웃으며 쐐기를 박았다
“저 필라테스나 요가 같은 건  한번도 안 해봤어요
그냥 타고난 거예요 부모님께 매일 절하고 산답니다.”
신이 정성껏 빚은 유전자의 승리 앞에서 나는 그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에덴의 동쪽에 현자가 있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기꺼이 고개를 끄덕이겠다
비록 내 선택권은 없었지만, 든든한 동생 덕분에 안구 정화, 멘탈 치유
그리고 하반신의 평화까지 모두 챙긴, 그야말로 완벽하게 짜릿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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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0개 / 2페이지

올드보이님의 댓글

앳되고 아리따운 에덴의 시온 M 를 만나 안구정화 멘탈치유 하반신의 평화 까지 챙기고 오셨다는 후기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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